아열대성 별바라기과 어류 띠별바라기 국내 첫 발견 |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세계적으로 보고된 적이 없는 별바라기과 어류의 새로운 종이 우리나라에서 발견됐다.
국립부경대학교는 해양생물학과 박사과정 이유진 연구원이 신종 띠별바라기를 동물학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신종으로 보고된 띠별바라기는 이 연구원의 지도교수인 김진구 교수가 제주도 모슬포에서 스킨다이빙으로 채집한 최대 크기 5cm 이하의 소형 어류다.
해당 신종이 속한 아열대성 별바라기과 어류가 우리나라에서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별바라기과는 우리나라에서 한 종도 보고된 적이 없어 관련 생물학적 정보가 전무한 분류군이다.
이 연구원이 실험실 수조에서 3개월간 띠별바라기를 사육하며 연구한 결과, 평소에는 모래 자갈 속에 숨어 있다가 소형갑각류가 접근해 오면 엄청난 속도로 튀어 올라 먹이를 가로채 다시 원위치로 되돌아오는 습성을 가졌다.
심장 박동이 분당 190∼240회로 매우 빨라 소형어류임에도 놀라울 만큼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김진구 교수는 "띠별바라기는 제주도 모슬포의 수심 1∼2m 얕은 조간대의 모래 자갈에 숨어 사는 소형 어종으로 국내 제주도에서만 발견되는 특성이 있다"면서 "향후 종 보전을 위한 후속 연구는 물론 서식처 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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