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투자계획 파악ㆍ금융상품 개발ㆍ고객 수요 확인 등 목적
제16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6)가 10월 21일부터 11월 1일까지 콜롬비아 칼리에서 열린다. 칼리(콜롬비아)/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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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그동안 외면해 왔던 생물다양성이 새로운 수익 창출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기회를 포착하려 한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와 스탠다드차타드(SC)는 2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콜롬비아 칼리에서 개최되는 제16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6)에 첫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또 시티그룹ㆍ뱅크오브아메리카(BoA)ㆍHSBCㆍ도이치방크 등도 총회에 임직원을 보낼 계획이다.
이번 COP16에는 약 200개국 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2022년 수립한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에 대한 진전을 평가하고 실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 IB들은 생물다양성과 자연에 대한 국가들의 투자 계획을 살펴보고 은행업에 적합한 투자 기회와 상품 개발을 타진한다. 탄소배출 이슈와 관련해 시중에 나온 금융상품처럼 투자자가 생물다양성 프로젝트에 투자해 목표에 도달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생물다양성을 목표로 한 펀드 상품은 규모와 종류가 극히 제한적이지만 수익률은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 들어 S&P 글로벌재생에너지지수가 13% 하락한 데 반해 생물다양성 라벨이 붙은 펀드는 수익률이 평균 11%가량 상승했다.
JP모건의 자연·생물다양성 책임자인 그웬 유는 “생물다양성과 관련한 금융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객 수요가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며 “최종 목표는 실제로 이 분야에 더 많은 자금과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은 금융기관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지 않는다면 종의 대량 멸종과 자연의 파괴에 맞서기에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투데이/이진영 기자 (mint@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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