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감축 없는 순환경제, 온실가스 배출로 기후 악화"
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 연대체가 플라스틱 쓰레기와 플라스틱 괴물이 쏟아지는 수도꼭지를 잠그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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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환경단체 연대체인 '플라스틱 문제를 뿌리 뽑는 연대'(플뿌리연대)는 14일 전 세계 153개 시민·환경단체를 대표해 "윤석열 정부는 11월 부산에서 열릴 유엔 플라스틱 협얍 제5차 정부간 협상회의(INC-5)에서 생산 감축 목소리를 내달라"고 촉구했다.
이번 성명에는 그린피스와 환경운동연합, 기후변화청년단체(GEYK), 녹색연합, 자원순환시민센터 등이 참여했다.
플뿌리연대 측은 "한국 정부는 그간의 협상 과정에서 생산 감축에 대해 불분명한 태도를 견지했다"며 "플라스틱 협약 우호국 연합(HAC) 성명을 통해 두 차례 생산감축 의제에 대한 지지를 간접적으로 표현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플뿌리연대는 "플라스틱에는 4000가지가 넘는 유해 물질이 사용된다. 또 원료추출 및 생산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면서 "INC-5에는 플라스틱 생산을 동결하고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법적 구속력 있는 조항이 포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예원 녹색연합 활동가는 "(플라스틱 생산 감축 없는) '플라스틱 순환경제'는 끊임없이 독성 화학 물질을 재생산할 뿐 아니라 기후변화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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