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왼쪽) 오산시장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손을 맞잡고 있는 모습. 오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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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권재 경기 오산시장이 도시개발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을 만나 협조를 요청하는 등 '사업 지분'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14일 오산시는 최근 이 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을 만나 수원시에서 보유한 오산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 지분 5.3%를 오산시에 유상으로 양도해줄 것을 정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수원시청에서 진행된 면담에는 이권재 시장을 비롯해 오산시의회 이상복 의장, 조미선 의원과 담당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오산시에 따르면 시는 운암뜰 사업 초기였던 민선 6~7기에 오산도시공사 부재로 공공기관 기준에 묶여 지분율을 19.8%밖에 보유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에 시가 해당 사업에 주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지난 7월 오산시의회 정례회에서 도시공사 설립안이 통과됐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어 도시공사 전환등기가 완료되면서 민간 최대 지분인 49.9%를 제외한 50.1%까지 시의 지분 확보가 가능해졌다.
시는 지역의 지분이 확대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공공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시는 시 지분 19.8%(9억 9천만 원)을 오산도시공사로 이관하기 위해 99억 원의 자본금을 도시공사에 출자했다. 지방공기업법(시행령 제47조의2)에 따르면 공사가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투자금액의 10%에 해당하는 자본금이 있어야 한다.
이와 함께 시는 공공지분을 나눠 갖고 있는 수원도시공사(5.3%), 평택도시공사(5.3%), 한국농어촌공사(19.7%) 등을 상대로 지분 확보 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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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재 시장은 "도시공사 출범 이후 첫 사업인 운암뜰 AI시티 프로젝트 사업을 오산도시공사가 주도할 수 있도록 수원시 차원에서 지분 유상 양도를 통해 배려해주시길 바란다"며 "지분 양도시 추정 시장금리를 감안한 기회비용까지 포함토록 하겠다"고 수원시에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재준 시장은 "우리 수원과 평택, 농어촌 공사 등 모두가 함께 연석회의를 열고 방안을 강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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