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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인구 2만5천' 의령에 관광객 24만명…"지역축제 성공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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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경남 의령에서 부자를 주제로 리치리치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축제가 열린 나흘 동안 의령 인구의 10배가 넘는 24만 명이 찾아 큰 성공을 거뒀는데요, 이런 축제가 열리게 된 배경과 성공 비결은 뭔지, 이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남 의령 남강에 있는 솥바위입니다.

이 바위 주변 8km 안에서 부자 세 명이 태어난다는 전설이 있는데, 실제 의령에서는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과 삼영그룹 이종환 회장이 태어났고, 인근 함안에서 효성 조홍제 회장 진주에서는 LG그룹 구인회 회장 등 재벌 창업주들이 잇달아 태어났습니다.

관광객들은 일명 '부자바위'로 불리는 전설의 바위를 만지며 소원을 빕니다.

이진숙 / 관광객
"택지개발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이 마무리가 잘될 수 있도록 1만원짜리 올려 놓고 소원을 빌었습니다."

이런 전설을 반영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의령에서 열린 리치리치페스티벌에는 역대 가장 많은 관광객이 몰렸습니다.

축제 기간 나흘 동안 부자 기운을 받으려는 관광객 24만 여 명이 이 바위를 찾았습니다.

이병철 회장 등의 생가에 관광객이 밀려들었고, 부자 체험 프로그램과 꽃 축제 동시 개최 등으로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하면서 축제 기간 생활인구가 늘고 특산품 판매도 증가했습니다.

오태완 / 경남 의령군수
"행운이나 건강·사랑의 좋은 부자 기운은 세계 어디에서도 경험할 없는 이제는 특별한 관광 콘텐츠로..."

특히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부자 테마 축제로 서민들의 열망을 잘 담아냈다는 평가입니다.

고계성 / 한국관광학회장
"일단 그 축제명에서 다 답이 드러나고 있어요. 사람들이 원하는 걸 충족시켜주고 있죠."

지역 고유의 전설을 잘 담아낸 축제가 소멸 위기 지자체에 큰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이성진 기자(nave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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