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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단체 문신한 2030 세대…‘MZ조폭’, 70%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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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경기남부경찰청 발표

관내 조폭 검거 인원, 매년 증가

2030 MZ세대, 71.4%로 비중 커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경찰이 검거하는 조직폭력배의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른바 ‘MZ조폭’으로 불리는 10~30대 젊은 조직폭력배의 비중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관내 조폭 검거 인원은 2020년 439명, 2021년 488명, 2022년 534명, 지난해 608명, 올해 8월까지 496명 등으로 매년 증가세이다.

이데일리

평택J파 조직원들.(사진=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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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검거된 조폭의 연령대는 10대 9명, 20대 178명, 30대 176명, 40대 107명, 50대 이상 16명으로 20~30대, 즉 MZ 세대(354명·71.4%)가 대부분이었다.

이들의 혐의는 사행성 영업이 257명(51.9%)으로 가장 많았고, 폭력행사가 57명(11.5%)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는 마약이나 갈취 등 기타 범죄였다.

조폭들이 저지르는 범죄의 유형은 최근 큰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의 경우 폭력행사가 230명(52.4%)에 달한 반면 사행성 영업은 8명(1.9%)에 불과했으나, 5년 사이 이 같은 통계가 정반대로 바뀌어 버린 것이다.

경찰은 조폭 검거 건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한 것과 관련, 조폭 전담팀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단속을 펼쳐 검거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4월에는 평택J파 조직원 56명이 검거됐다. 올해 5~9월에는 별다른 이유 없이 시민을 폭행하거나 협박해 돈을 빼앗는 등의 범죄를 저지른 경기 안산·시흥 지역 MZ조폭 등 25명이 기소됐다.

경찰 관계자는 “조폭 전담팀을 중심으로 조폭에 대한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며 “특히 MZ 조폭의 활동 양상 변화와 특성을 면밀히 분석해 관련 범죄를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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