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아이디어 모으고, 선정된 아이템 지원
방글라데시·케냐·필리핀·페루서 진행
기아대책과 LG전자가 추진하는 ‘앰배서더 챌린지’ 프로젝트를 통해 IT교육에 참여한 페루의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기아대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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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대책은 지난 2월부터 9월까지 LG전자와 함께 방글라데시·케냐·필리핀·페루 등 총 4개 국가에서 총 2억 5000만원이 투입된 이 같은 내용의 ‘LG 앰배서더 챌린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아대책과 LG전자는 지역사회 발전과 문제해결을 주제로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하고 선정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지역 내 교육과 위생 개선을 지원하는 등 현지 주민들의 자립을 도왔다는 설명이다.
페루의 경우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가 가장 두드러지게 드러난 지역이다. 페루의 도시 리마(Lima)는 해안가 절벽 위의 도시로, 지형적 특성으로 짙은 안개가 잦은 곳이다. 강수량도 적어 늘 외부 급수차량을 통해 생활수를 공급받아야 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마을 주민들은 해안가 산악 지역에 물안개 포집망을 설치해 밤과 이른 새벽에 발생하는 물안개와 수증기를 모아 생활용수로 활용하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이후 지원을 받아 총 30개의 포집 시스템과 2000 리터 물탱크 2대를 설치해 물이 부족한 리마 지역 85가구에 생활용수를 공급했다.
페루의 또 다른 도시 쿠스코(Cuzco) 지역은 산악지대인 특성상 교육 접근성이 낮았다. 이 떄문에 지역 청년 대부분이 교육을 받지 못했다. 기아대책과 LG전자는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청년 90여명을 대상으로 학업 성취도 향상과 취업 역량개발을 위한 기본 문서 작성 및 사용법 등의 IT 교육을 제공하고 기자재도 지원했다.
이번 챌린지에 참여한 지역주민 포멜라 씨는 ”매일 마주하는 안개가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상상해본 적이 없었다. 안개를 통해 우리가 물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주민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어 제시한 아이디어가 지역사회에 도움이 돼 뜻깊다”며 “환경적 장애 요소를 실생활의 유용한 원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 지역 공동체와 본 프로젝트 지원에 무한히 감사한다”고 말했다.
기아대책과 LG전자가 추진하는 ‘앰배서더 챌린지’ 프로젝트를 통해 페루에 설치된 물안개 및 수증기 포집 시스템. 이를 통해 이 지역에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사진= 기아대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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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방글라데시에서는 빈곤 해소를 위한 여성 역량강화 프로그램과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관우물을 설치했다. 케냐에서는 현지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교보재 및 컴퓨터를 보급하고 물탱크를 설치해 교육 환경을 개선했다. 빈곤 지역 장애 아동들을 위한 물리치료와 식사 서비스도 제공했다. 필리핀에서는 일반 차량을 개조해 이동식 도서관을 만들어 교육 도서 부족으로 양질의 교육을 받기 어려운 교외 지역 학생들을 지원했다.
앰배서더 챌린지를 담당하는 LG전자의 최건 CSR팀 책임은 “사업 수행에 있어 무엇보다 일회성 지원을 넘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역사회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다방면으로 고민했다. 우리의 프로젝트가 누군가의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더욱 책임감을 갖게 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온전한 자립과 실질적인 지원을 위한 심도 있는 고민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남 기아대책 회장은 “미래 세대가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LG전자와 협력해 챌린지 사업을 더 많은 국가로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새로운 지역사회를 개발하고 현지 유관기관과의 파트너십을 새롭게 구축해 프로그램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등 국제구호사업의 전문화 및 다양성을 고도화해 다양한 기업과 긴밀하게 공조 및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대책은 LG전자의 후원으로 지난 2019년부터 ‘LG 앰배서더 챌린지’를 진행해 왔고 지금까지 총 8개 국가에서 해당 사업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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