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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채솟값 급등, 비빔밥 가격도 ‘껑충’…평균 1만1000원 넘었다 [일상톡톡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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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가격 오른 게 가장 큰 원인…소비자 체감 ‘외식물가’ 더 높아질 듯”

최근 비빔밥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며 한 그릇 평균 1만1000원을 넘었다.

채솟값 급등이 비빔밥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일보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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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기준 소비자가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 중 비빔밥은 지난 8월 1만962원에서 지난달 1만1천38원으로 0.7%(76원) 올랐다.

비빔밥은 지난해 1월 처음 1만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보인다. 최근 채소 가격이 오르면서 비빔밥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삼계탕은 지난 8월 1만7038원에서 지난달 1만7269원으로 1.4%(231원) 올랐다.

삼계탕은 지난 2022년 7월 1만5000원대에 진입한 이후 지난해 1월 1만6000원대에서 지난달 1만7000원대로 올라섰다.

반면 김밥은 3485원에서 3462원으로 0.7%(23원) 내렸다. 지난 6∼7월과 동일한 가격이다.

나머지 5개 품목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지난달 자장면은 7308원, 칼국수는 9308원, 냉면은 1만1923원, 삼겹살 1인분(200g)은 2만83원, 김치찌개백반은 8192원으로 각각 전달과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참가격 공개 가격은 평균 가격이어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외식 물가는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유명 식당에서는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이 2만원, 냉면 한 그릇이 1만5000원을 각각 넘어섰다.

한편 1~2인 가구 증가와 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집밥 족이 늘면서 가정식 업계는 호재를 누리고 있다.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냉동식품 시장 규모는 급성장 추세다.

반면 집밥족이 늘면서 음식점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자영업자 폐업도 속출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외식 업종 전망도 우울한 상황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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