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왼쪽 사진)와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가 지난 12일 각각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지난 11~12일 이틀간 진행된 10·16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을 놓고 각 당이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1~12일 진행된 5개 재·보궐선거구의 사전투표율은 8.98%다. 전체 선거인 수(864만5000명)의 96%(832만2000명)를 차지하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8.28%로 가장 낮았다. 반면에 전남 영광군수(43.1%)와 곡성군수(41.4%) 재선거는 40%를 웃돌았다.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20.6%,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는 27.9%를 기록했다.
전남 영광에선 장세일(더불어민주당)·장현(조국혁신당)·이석하(진보당) 후보 간 치열한 3파전이 사전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남도일보 의뢰로 지난 7~8일 영광군 성인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35.0%)가 장세일 후보(33.4%)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쳤고, 장현 후보(27.4%)가 바짝 뒤쫓는 모양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높은 투표율은 변화를 바라는 영광군민의 여망”이라고 썼다. 조국 혁신당 대표도 이날 영광군청 앞 집중유세에서 “정당만 보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투표하는 시간은 끝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투표율로 유불리를 안 따진다. 마지막에 투표하는 쪽이 이긴다”고 주장했다.
김지윤 기자 |
국민의힘은 부산 금정구청장 사수 총력전 분위기다. 부산 금정은 보수 텃밭이지만 김경지 민주당 후보와 윤일현 국민의힘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뉴스피릿·에브리뉴스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에브리리서치가 부산시 금정구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6~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45.8%)는 윤 후보(42.3%)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기도 했다.(※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2일 금정을 찾아 “여러분의 표로 정권은 잘못된 길을 포기하고 정상적인 길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금정에서 민주당과 후보 단일화를 한 혁신당의 조국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 이 대표님의 전화를 받고 14일 금정구청장 선거를 지원하기 위해 금정구를 방문한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대의에 복무하기 위해 흔쾌히 간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는 “금정구에서 밀리면 한동훈 대표 리더십에 타격이 일 것”이란 위기감이 감돈다. 부산 지역구의 한 의원은 “현장 분위기는 좋지만 여론조사 결과는 달라서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13일에도 페이스북에 “침례병원 (정상화) 문제, 상권 활성화 문제 등 금정구의 현안을 즐거운 마음으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선거 하루전인 15일에도 부산을 찾아 마지막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25일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에서 단일 후보로 추대된 조전혁 후보는 이날 자신을 ‘중도 보수’로 호명한 윤호상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다. 단일화가 성사되면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진보진영의 정근식 후보와 조 후보의 맞대결 구도가 된다.
성지원·김민정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