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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나경원 "민주당 프레임 갇혀 자해해선 안 돼"…이준석 "3자적 조언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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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다중인격…'나' 따로 '경' 따로 '원' 따로 사냐"

더팩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악의적 정치 프레임 안에서 용산 압박, 기승전 김건희 여사 언급을 하며 야권의 선거전략을 돕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부정선거론으로 여러 의혹을 제기하며 윤석열 대통령 선거에서 여론조작이 있었다는 야권의 공세에 불을 붙인 게 본인"이라고 맞불을 놨다. 사진은 지난 2021년 6월8일 열린 2021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토론회.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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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조소현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악의적 정치 프레임 안에서 용산 압박, 기승전 김건희 여사 언급을 하며 야권의 선거전략을 돕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부정선거론으로 여러 의혹을 제기하며 윤석열 대통령 선거에서 여론조작이 있었다는 야권의 공세에 불을 붙인 게 본인"이라고 맞불을 놨다.

나 의원은 이날 SNS에 "재보선 3일 남기고 민주당이 김 여사 특검, 대통령 심판론 정치 공세와 현금 살포 재정 투입 포퓰리즘을 계속하고 있다"며 "반성하고 고칠 것은 처절하게 하되 우리끼리 저들(민주당)의 프레임에 갇혀 자해는 하지 말자"고 적었다.

나 의원의 비판은 한동훈 대표와 친한(한동훈)계 인사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지난 9일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친한계 의원들이 김 여사가 활동을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보도가 나왔다'는 취재진 질문에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일에도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했다.

나 의원은 "(프레임에 갇혀 있는 동안) 저들의 대장동, 백현동 불법개발, 대북송금, 위증교사, 허위사실 유포 범죄는 덮어지고 음주운전의 흔적도 없어진다"며 "민심은 안중에 없고 명심만 챙기는, 민생살리기가 아닌 재명살리기만 집중하는 민주당의 행태를 더 강력히 질타해야 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자중자애를 촉구한다"며 "전당대회 때의 우려가 빠르게, 심각하게 현실화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황당하다"라는 반응을 내놨다. 이 의원은 SNS를 통해 "3년간 꽁해 있다가 본인이 부정선거론으로 여러 의혹을 제기하며 윤 대통령 선거에서 여론조작이 있었다는 야권의 공세에 불을 붙여놓고 제3자적 조언을 하다니 다중인격"이라며 "'나' 따로 '경' 따로 '원' 따로 사냐"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명태균 사장이 페이스북으로 두번째 만남을 이야기하던데 여러 번 만나봤나 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핵심 관계자로 꼽히는 명태균 씨는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2021년 국민의힘 전당대회 등에서 각각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준석 전 대표의 당선에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 의원은 이 두 선거에서 모두 후보로 나선 바 있다. 나 의원은 지난 11일 "명태균의 말대로 오세훈 후보와 서울시장 경선, 이준석 후보와 전당대회는 의외 현상의 연속이었다"며 "이 후보와 전당대회는 더욱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명 씨는 전날 "나 대표님 지난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와 전당대회에서 왜 패했는지 지난번 두 번째 만남에서 말씀 올렸다"고 했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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