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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북 정권 종말" "끔찍한 참변"…무인기 발 남북 공방 이틀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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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는 북한의 주장, 어제(12일) 전해드렸는데요. 북한과 우리 국방부가 이틀째 위협적인 말들을 주고받았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끔찍한 참변"을 말했고, 우리 군은 "북한 정권의 종말"을 이야기했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평양 상공에 무인기를 보냈는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우리 군의 입장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조선중앙TV/김여정 부부장 담화 대독 : 한국 군부가 직접 감행하였거나 적극적인 조장 또는 묵인 밑에 반공화국 주권침해 도발이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무인기를 보낸 게 탈북자 단체든 군이든 관계없이 다시 한번 무인기가 발견될 경우 끔찍한 참변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노동신문도 오늘 자 1면에 "악의에 쩌든 괴뢰놈"이라는 주민들의 반응을 실었습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대한민국이 얼마나 적대적이고, 얼마나 공격적이고 같은 민족이 아니다'라는 걸 분명히 보여주기 위한 행동에는 (북한이) 돌입했습니다.]

국방부는 "국민 안전에 위해 가하면, 그날이 북한 정권의 종말"일 것이라며 강한 경고로 맞섰습니다.

북한의 행동을 "남남갈등을 조장하며 국면을 전환해 보려는 꼼수"라고 일축하며 "오물쓰레기 풍선부터 중단하라"고 했습니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도 "북한이 자살을 결심하지 않는다면 전쟁을 일으키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군사적 긴장이 격화될 것을 우려하며 출구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용산 대통령실이라든지 합참에 무인기를 보내고 오물 풍선을 날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북한이 오물 풍선 같은 걸 서로 보내지 말자고 유예 조치를 하는 게 현실적인 문제해결 노력이라는 거죠.]

[영상편집 홍여울 / 영상디자인 허성운]

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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