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3 (일)

“허풍 엄단” vs “화해자리 만들어줬는데”…또 SNS 설전 벌인 홍준표-명태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쿠키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8일 대구 군위군 군위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군위군민체육대회에서 김진열 군위군수(왼쪽), 박창석 대구시의원(군위군)과 함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인물로 떠오른 명태균씨가 SNS에서 또다시 설전을 벌였다.

홍 시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뭐가 겁나서 수사를 미적거리냐. 조속히 수사해 엄정하게 처리하라”며 “선거 브로커 허풍 하나에 나라가 뒤흔들리는 모습은 눈 뜨고 볼 수가 없다. 단호히 처단할 것을 검찰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역 없이 수사해 위법성 여부를 밝혀 관계자들을 엄벌하고 선거 브로커에게 당한 피해자들이 마치 공범인 양 취급되는 잘못된 현상은 바로잡아야 하지 않냐”면서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고 이야기했다.

홍 시장이 지칭한 선거 브로커는 명씨로 분석된다. 명씨는 윤석열 대통령 및 김 여사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지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명씨는 자신의 SNS에 “고육지책을 나온 홍 시장님 메시지?”라며 “저, 홍시장님 사랑해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과 30년 만에 화해의 자리도 만들어 드렸잖아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홍 시장과 명씨는 지난 10일에도 페이스북에서 설전을 벌인 바 있다. 당시 홍 시장은 “문제 인물로 보고 애초부터 접근을 차단했던 인물이 여권을 뒤흔들고 있다”며 “작업한 여론조사를 들고 각종 선거 캠프를 들락거리던 선거 브로커가 언젠가 일낼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파장이 클 줄은 몰랐다. 검찰이 조속히 진실을 규명해 아류 선거 브로커가 활개 치는 것을 막아야 하지 않느냐”는 글을 올렸다. 명씨를 저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명씨는 “홍시장님, 검찰이 성역 없이 수사하면 저보다 홍 시장님이 더 위험해질 수 있어요?”라고 응수했다.

홍 시장은 “일개 선거 브로커가 대통령도 협박하더니 아무런 관련 없는 나도 협박하느냐”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