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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월)

[자막뉴스] "택시에서 저도 모르게 눈물을…" 노벨문학상 한강 신드롬에 악뮤도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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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가요계에서도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악뮤의 노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알려진 이후 멜론 일간차트에서 역주행을 시작했습니다.

한강 작가는 3년 전 '문학동네'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초고 작성 당시 이 노래를 인상깊게 들었다고 언급했는데, 이 영상이 퍼지면서 이 노래가 다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겁니다.

한강 작가는 당시 "초고 작성을 마치고 택시를 탔는데 이 노래가 나오고 있었다"고 언급한 뒤 "마지막 부분 가사가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와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고 말했습니다.

또 해당 대목을 언급하면서 "바다가 다 마르는 건 불가능하지 않나, 그런데 그런 이미지가 떠오르면서 갑자기 사연있는 사람처럼 택시에서 눈물이 흘렀던 기억이 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2019년 발매 당시에도 시적인 가사와 감성으로 화제를 모았던 악뮤의 노래 역시 한강 작가의 수상과 함께 5년 만에 다시 한번 주목을 받으면서 찬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강 작가는 "평소에도 음악을 많이 듣는 편"이라면서 "어떨 때는 아주 조용한 상태에서 글을 다듬지만, 어떨 때는 귀가 떨어질 것처럼 크게 음악을 틀어 놓는데 모든 잡념이 사라진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취재 정경윤 / 영상편집 박진형 / 화면출처 유튜브 문학동네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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