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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오!쎈 인터뷰] 두 번째 롤드컵 끝낸 '노아' 오현택의 20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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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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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팬 분들에게 너무 죄송해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싶고, 실망을 더 이상 끼쳐드리고 싶지 않아요."

유럽 진출은 그에게 큰 기회이자 성장의 발판이 됐다. 유럽 진출 만 2년을 채워가는 시점에 그는 이방인이 아니었다. 리그 속에 스며들어 내년 시즌에는 글로벌 대회에서 우승권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는 야무진 포부를 전했다.

프나틱은 지난 12일 오후(이하 한국 시간)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 1승2패조 웨이보와 경기에서 1세트 승리 이후 2, 3세트를 내주면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프나틱은 이번 2024 롤드컵의 여정을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에서 마무리하게 됐다.

경기 후 OSEN과 화상 인터뷰에 만난 '노아' 오현택은 "작년에 처음 롤드컵에 출전했을 때는 너무 설레는 마음이 컸다. 두 번째 참가한 이번 대회도 설레는 마음은 여전했다(웃음). 한 번 경험을 했기에 이번 대회는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하고, 자신감도 있었는데 막상 결과가 잘 나와 아쉬움이 크다"며 롤드컵 스위스 4라운드 탈락의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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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전 패인을 묻자 "한타가 좋은 조합을 선택했지만, 궁극기 연계를 포함해 위축됐다는 생각을 한다. 여기에 싸워야 할 때와 싸우지 말아야 할 순간에서 실수가 나왔다. 유리한 시점을 못 살렸다. 한 마디로 정리하면 조합 이해도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2024시즌 프나틱은 유럽의 제왕 G2에 번번이 막히면서 2인자의 비애에 빠졌다. '노아' 오현택은 스프링 시즌, 커리어 처음으로 나섰던 MSI, 서머 시즌 결승전에서 좌절했던 순간을 상기하면서 오뚝이처럼 일어서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힘주어 밝혔다.

"올해를 돌아보면 LEC 서머 결승전을 0-3으로 패했던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 스프링 시즌부터 심적인 부담감이 컸다. 무조건 이겼어야 했던 경기를 내가 던지는 실수가 나왔다. 당시에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도 바닥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물으시면 서머 결승전 패배가 기억에 나는 것 같다. 유럽은 나에게는 기회와 성장할 수 있게 한 리그다. 그래도 성장했지만,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다고 하지 않나.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LEC를 넘어 타 지역 팀들과 경쟁에서도 우승권에 도전하고 싶다. 훨씬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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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택은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LCK LPL 팀들과 스크림을 하면서 타 팀 원딜과 라인전이나 한타에서도 '나도 잘할 수 있다' '나도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내년에 어디에서 뛸 지 모르지만 어느 팀을 가도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떤 자리에서도 지금처럼 꾸준히 열심히 하고 노력하겠다"면서 "2024년은 정말 길었던 한 해였고, 정말 힘들었던 한 해 였다. 팬 분들에게 실망만 끼쳐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 그래도 변함없이 응원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더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응원에 보답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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