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개막한 2024 세계유산축전. 제주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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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늘 우리 곁에 있어 왔으나 그 존재의 가치를 이번 축전 참여를 통해 다시금 발견하길 바라며, 소중한 우리의 유산을 미래세대에게 잘 물려주기 위한 마음 또한 자연스럽게 느끼면 좋겠어요.”
정도연 2024세계유산축전 총감독은 지난 12일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2024 세계유산축전을 개막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 ‘발견의 기쁨’을 주제로 제주 화산섬의 진정한 가치와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자연이 주는 선물을, 다양한 곳에서 몸과 마음으로 체험하며, 미지의 세계를 탐험한 제주 사람들의 이야기와 세계자연유산 마을의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세계자연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고 화산섬 제주의 매력을 재발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막식 1부에서는 만장굴을 발견한 부종휴 선생과 꼬마탐험대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만쟁이 횃불’, 제주빌레앙상블과 엠비규어스의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2부에서는 7개 세계자연유산마을에서 새롭게 개발한 특선 음식을 선보이는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거문오름 내 분화구 코스로 시작해 용암이 흐른 지형을 해설과 함께하는 ‘워킹투어’(거문오름-웃산전굴 입구-만장굴2 입구-월정리 해안까지 4구간)는 홈페이지 사전예약이 마감되어 당일 현장접수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별빛산행 야간투어는 마감된 한라산 외에 성산일출봉 탐방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고, 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일출봉을 오르고 정상에서 펼쳐지는 버스킹(주말 13, 19, 20일)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새롭게 선보이는 여운을 품는 시간과 공간이 될 마음챙김 페스티벌은 탐방객이 아닌 일반관람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 방문하면 평소에는 들을 수 없는 제주 자연의 소리를 탐험하는 사운드테라피 청음투어와 탐험과 발견, 열정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토크콘서트,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세계자연유산마을보존회 강호진회장은 “제주의 자연유산은 우리의 자산이며, 후대에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유산”이라며 “이러한 소중한 국가 유산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시작한 2024 세계유산축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어느덧 5회째를 맞이했고 7개 유산마을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진정한 가치를 내·외국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뮤지컬에서 교장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 오영훈 지사는 “부종휴 선생님과 꼬마탐험대가 물려준 세계자연유산은 제주도민 모두에게 자부심과 기쁨을 주는 선물”이라며“부종휴 선생님의 모험정신을 이어받아 세계자연유산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일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세계유산축전은 22일까지 12일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거문오름용암동굴계, 성산일출봉, 한라산 일대에서 진행된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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