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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김여정 "무인기 다시 발견되면 참변"…신원식 "무시하는 게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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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평양 상공에 우리나라 무인기가 침투했다고 주장하면서, 비난 발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어제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 담화를 내고 "무인기가 다시 발견되면 끔찍한 참변이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정치부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원국 기자, 김여정 부부장이 어떤 주장을 했습니까?

[리포트]
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밤 11시 25분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우리 수도 상공에서 대한민국의 무인기가 다시 한 번 발견되는 그 순간 끔찍한 참변이 반드시 일어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무인기 도발의 주체, 그 행위자들이 누구이든 전혀 관심이 없다"면서 "무인기가 공화국 영공에 침범할때는 강력하게 대응 보복 행동을 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우리 군이 '대한민국이 무인기를 침투시켰다는 북한 주장에 대해 "그런 적이 없다"고 했다가 "확인해줄 수 없다"고 한 것을 언급하며, "한국 군부 자체가 주범이거나 공범임을 스스로 자인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오늘 1면에 평양 주민들의 반응을 인용해 "악의에 쩌든 괴뢰놈"이라며 대남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무시하는 것이 최고의 정답"이라며 "체제 위협을 강조해 내부 통제를 위한 행동"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신 실장은 또 전쟁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북한이 자살을 결심하지 않는다면 전쟁을 일으키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원국 기자(wgc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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