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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배우 안세하(본명 안재욱)가 학폭 의혹에 대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왜곡된 기억으로 인한 허위 내용에 대해 사과하면서까지 다시 연기자로 활동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라고 밝힌 가운데 학창 시절 동창들의 추가 증언이 쏟아졌다.
11일 JTBC 유튜브 채널 '뉴스페이스'는 안세하로부터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 동창생들과의 대면 인터뷰를 공개했다.
동창, 후배들은 안세하를 "같은 중학교 다녔고 그 친구는 학교에서 유명한 친구였다", "그 나이대 사람들한테 '안재욱 씨 모르냐'라고 물으면 모르는 사람 없을 거다. 가음정 시장 일대를 꽉 주름잡고 있었으니까"라고 기억했다.
동창 A 씨는 "안세하가 학교에서 어떤 존재였냐"는 질문에 "학교에 군림하는 폭군 같은 존재, 조심해야 하는 선배. 그리고 일진, 짱. '눈 마주치면 안 된다' '눈 깔고 다녀라' 이런 얘기도 돌기도 했고 친구들 사이에 '괜히 시비 걸리면 맞을 수도 있다' 이런 얘기도 있었다. 그 정도 존재"라고 밝혔다.
이어 "안재욱 씨가 대여섯 명 정도 되는 무리가 저희 반으로 쉬는 시간에 갑자기 들어오더니 'OOO하고 다툰 친구 나와라' 이렇게 해서 공포심에 질려서 그대로 따라 나갔다. 교실 앞문으로 나갔는데 3학년 선배들이 병풍처럼 서 있는 상태에서 대여섯 명 서 있고 안재욱 씨가 걸어 나와 뺨을 수차례 구타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눈에 불이 번쩍했다. 저는 몸이 돌아갈 정도로 뺨을 맞은 기억이 나고 뺨을 5일 이상 구타를 당한 것으로 기억한다"라며 "사춘기 나이에 굉장히 모멸감을 많이 느꼈다"라고 회상했다.
동창 B 씨는 "주머니에 손을 넣고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안세하가) 뒤에서 앉아서 보니까 '건방지다' 그래서 게임 끝나고 오락실 뒤편에 있는 노래방이 있는데 다른 무리가 있는 데서 폭행을 당했던 기억이 있다. 잊고 싶었던 기억들이라 저는 돈을 많이 빼앗겼던 편이었다"라고 말했다.
동창생들은 폭행이 주로 창원의 가음정시장에서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안세하는 시장 근처에 살았다고.
안세하의 학폭을 주장한 동창들은 창원 지역 사회에서 활동하는 그 당시 일진 친구들도 무서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창원이라는 지역이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85년생들 사이에 한 다리 두 다리 건너면 아마 다 서울일 거다. '이 친구가 중학교 땐 그랬는데 고등학교, 대학교 가서는 안 그랬다' 이런 얘기들을 듣긴 했는데 좀 황당하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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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보배드림'에는 이를 반박하는 또 다른 동창의 주장이 올라왔다. 안세하와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이라는 C 씨는 "재욱이가 학교에서 싸운 기억으로는 학기 초에 1학년 9반에서 강OO과 싸운 일이다. 중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시점이었고 소문도 많이 났다. 그 이후로 학교에서 가장 싸움을 잘하는 대장이라는 이야기가 돌았다. 그 뒤로는 2학년 때 같이 어울리던 최OO과 싸운 일이고 왜 싸웠는지 이유는 솔직히 기억나지는 않는다. 이 외에는 교내에서 싸움한 적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25년 전 제 학창 시절에는 일진이라는 문화는 없었다. 잘나가는 무리라는 개념은 있었다. 그 무리에 잘생긴 친구, 싸움 잘하는 친구, 덩치 큰 친구, 노래나 춤을 잘 추는 친구 그리고 스타크래프트를 잘하는 친구 등 주목받는 친구들이 함께 어울려 다녔다"라고 말했다.
그 무리 안에서도 폭력적이거나 금전을 갈취하는 애가 있었지만 반대로 폭행이나 금전 갈취를 반대하며 막는 친구도 있었다. 재욱이는 돈을 빼앗는 행위를 반대하는 친구였다"라고 회상했다.
끝으로 "제가 아는 재욱이는 아무 이유 없이 누군가에게 시비를 걸고 때리는 친구는 아니다. 잘못된 일을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고 나름대로 생각하는 친구였다. 당시 이유 없이 누군가를 괴롭히는 친구, 후배를 혼내는 경우는 있었지만 눈을 마주쳤다고 시비를 걸거나 폭행하지는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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