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종료
전남 영광·곡성 두 지역 모두 40% 투표율 기록…서울시교육감 8.28%
영광군수 재선거,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3파전 구도
영광서는 특정 후보 캠프 유권자 실어 나르기 의혹
곡성서는 재산신고 허위 의혹 공방 이어져
한 유권자가 지난 11일 10·16 영광군수 재선거 사전투표에서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고 있다. 김수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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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재보궐선거 이틀간의 사전투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전남 두 지역 모두 40%대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특히 영광군수 재선거에서는 역대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를 통틀어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며 뜨거운 선거 열기가 그대로 반영됐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16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에서 전남은 평균 42.49%를 기록하며 서울시교육감 투표율(8.28%)보다는 5배 이상 높았다.
서울시교육감 재선거 투표율이 저조하면서 전국 평균 투표율은 8.98%에 머물렀다.
영광과 곡성이 각각 43.06%와 41.44%를 기록한 가운데 영광은 지난 2022년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 41.68%보다 1.38% 높았으며 곡성은 45.88%보다 4.44% 낮았다. 영광의 경우 지난 대선을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영광군수 선거전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물론 진보당 후보까지 3파전 구도가 형성되면서 치열한 접전이 치러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재보궐선거 특성상 본투표 당일이 휴일이 아니라는 점도 사전투표율을 상승시켰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우 지난 11일 다시 영광을 찾아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 영광을 방문했다. 민주당이 지난달 영광에서 현장 최고위원 회의를 진행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텃밭에서 치러지는 군수 재선거를 사수하기 위해 민주당 대표가 4번이나 찾은 셈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영광 월세살이를 이어가고 있으며 김재연 진보당 대표도 사실상 영광에 상주하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영광군수 선거전에는 특정 후보 진영이 유권자들을 차량으로 실어서 날랐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곡성군수 선거전에서는 재산신고가 허위로 이뤄졌다는 의혹과 관련해 공방이 이어졌다.
영광군수 재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조국혁신당 장현, 진보당 이석하, 무소속 오기원 후보가, 곡성군수 재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조상래, 국민의힘 최봉의, 조국혁신당 박웅두, 무소속 이성로 후보가 각각 4명씩 출마했다.
한편 인천 강화군수 선거 27.90%,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 20.63%에 그쳤다. 10·16 재보궐선거 본투표는 오는 1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사전투표와 달리 자신의 주소지 투표소에서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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