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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하늘에서 본 美 플로리다 '처참'…두 번의 허리케인에 '쑥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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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리케인 '밀턴'이 휩쓸고 지나간 미국 플로리다주는 곳곳에 큰 상처가 남았습니다. 불과 3주 사이 두 번의 대형 허리케인이 강타하면서 상황은 더 처참합니다.

하늘에서 본 플로리다 모습을 김주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국 플로리다 중부의 한 마을이 대부분 물에 잠겼습니다.

형체도 없이 파괴된 집들이 즐비합니다.

강풍과 거센파도가 몰아친 바닷가 주변은 해안선을 따라 주택이 줄줄이 무너졌습니다.

지붕이 날아가버린 메이저리그 경기장은 내부도 심하게 훼손됐습니다.

구조 당국은 수륙양용차와 보트를 동원해 고립된 사람들을 구조하고 있습니다.

구조대원
"물이 차요, 손 주세요. 이 부분 깊어집니다."

지난 9일 허리케인 밀턴이 플로리다를 관통하면서 현재까지 최소 17명이 숨졌고, 185만 여 가구가 여전히 정전 상탭니다.

밀턴의 규모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폭우와 토네이도를 동반해 피해가 커졌습니다.

불과 3주전 230여명을 숨지게 한 대형 허리케인 헐린의 피해가 채 복구되기 전이라 타격은 더 컸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강 상류에서 범람한 물이 계속 유입되고 있어 추가 침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채드 크로니스터 / 힐스버러 카운티 보안관
"저의 가장 큰 걱정은 물이 계속 깊어짐에 따라 피해를 입는 개인과 지역사회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는 점입니다."

미국 정부는 밀턴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67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미 언론은 최소 1년이 걸릴 것으로 피해 복구에 전망하고 있습니다 .

TV조선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기자(chu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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