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청장 재보선 현장 유세
"정부·여당, 왜 '총선 심판' 받았는지도 몰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부산 금정구 스포원파크 금정체육공원에서 김경지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와 함께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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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부산 금정구 금정 체육공원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정부와 여당을 겨냥해 "아직도 왜 총선에서 심판받았는지 모르면 이번 기회에 2차 심판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금정구 여러분의 몫"이라며 "금정구청장 한 명을 뽑는 게 아니라 이 나라 운명을 여러분 손에 들고 있다고 생각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현직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제3자가 고발하고 검찰 10명이 넘게 특수수사팀을 꾸려 수백 번 압수수색하고 조사하면서 권력을 남용한다"며 "심지어 보도했다고 기자에 구속영장을 청구한다. 독재국가도 이렇게 하지 않는다. 얼마나 민주주의가 훼손됐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을 거론하며 "윤 대통령의 개인 집사가 아닌 국민의 일꾼, 공복을 뽑는 자리에 왜 굳이 그런 사람을 쓰느냐"며 "총리는 대통령이 전에 없는 성군이라고까지 얘기한다. 간신이 이런 간신이 있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권력이란 먼바다를 향해 가는 배와 같다"며 "선장이 매일 술 먹고 '네 마음대로 해, 나 어딘지도 몰라' 하고, 지도를 볼 줄 모르면서 '너 나랑 잘 알지, 항해사 해 봐'라고 하면 항해가 되겠느냐"고 비꼬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론 조사마다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것을 보면 금정 선거가 치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번 선거는 나라의 운명이 달려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내 한 표로 내 친구 승패가 결정 난다는 생각으로 꼭 투표해달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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