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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교육부, 서울대 의대 감사 연장…"휴학 승인 처리, 대학과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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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기간 11일에서 21일로 연장

"휴학 승인 처리, 정해진 것 없어"

뉴스1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교육부·국가교육위원회·국사편찬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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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교육부가 의대생 집단 휴학을 일괄 승인한 서울대 의대에 대한 감사를 1주일가량 연장했다.

12일 교육부는 "11일까지로 예정됐던 서울대 감사 기간을 21일로 연장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의대가 지난달 30일 기습적으로 의대생 집단 휴학을 승인하자 교육부는 2일부터 감사인력 12명을 투입해 감사에 들어갔다.

교육부는 감사에서 서울대 의대생 휴학 승인이 학칙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했는지 등 사실 관계를 중점적으로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교육부가 6일 '의과대학 학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 대책(안)'을 발표하고 '조건부 휴학 허용' 방침을 밝혔지만, 감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감사 인력을 조정해 조금 연장하기로 했다"며 "서울대가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어 필요하면 서면으로 대체하는 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6일 발표한 비상 대책에서 교육부는 동맹휴학이 아니라 개인 사유임을 입증하고, 내년도 새 학기 수업 복귀 의사를 밝힌 의대생만 휴학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동맹휴학은 안 된다고 모든 의대에 요청했고, 그 상황에서 (서울대 의대가) 독단적으로 (휴학 승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의대 학장들과 계속 협의하며 여러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휴학을 허용하는 바람에 상당히 당혹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나 교육부가 서울대에 의대생 일괄 휴학 승인을 취소하라는 입장을 전했다는 이날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부인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부총리가 밝힌 것처럼 휴학 승인한 것에 대한 처리 방향은 서울대와 협의하겠다는 것이 입장이지 현재 입장을 정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8일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부총리는 "조건부 휴학 승인을 제시했으니, 감사를 철회하고 서울대를 설득하는 게 교육부의 바람직한 역할 아니겠나"라는 김영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의 질의에 "여러 대안에 대해 서울대와 대화하겠다"고 답했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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