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2 (토)

의식없는 女 성폭행 생방한 BJ…200명 지켜봤지만 신고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수면제 먹인 뒤 범행…피해여성 “기억 없어”

준강간 등 혐의로 구속 송치…혐의 부인 중

세계일보

KBS 보도화면 갈무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30대 남성 BJ가 인터넷 생방송에서 의식 없는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9일 준강간 및 강제추행 혐의로 30대 남성 김모씨를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술에 취한 채 수면제까지 먹어 저항하지 못하는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이를 인터넷 방송을 통해 생중계했고, 당시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접속해 시청했지만 경찰에 신고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은 영상 유포로 인한 2차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피해 여성은 “진짜 기억이 없다”며 “신상 유포도 되는 상황이었는데, 왜 200명이나 내가 그렇게 될 때까지 그냥 날 놔뒀을까 (싶다)”고 KBS에 토로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김씨가 또 다른 여성 1명을 상대로 한 성범죄 혐의도 추가 포착했다. 김씨는 강제성은 없었다는 취지로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