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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또 공격받은 평화유지군...완충 역할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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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레바논과 이스라엘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해온 유엔평화유지군이 연이틀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 군인 4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레바논 남부 유엔평화유지군 시설이 또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전날 인도네시아 파병 인력에 이어, 이번엔 스리랑카 군인들이 다쳤습니다.

이스라엘군의 불도저가 유엔군 진지 주변으로 밀고 들어와, 방호벽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파르한 하크 /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 :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은 유엔 직원과 재산의 안전이 보장돼야 하며, 유엔 시설이 침범받는 일은 있어선 안 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이스라엘군은 위협을 확인하고 대응 사격한 거라며 애초 표적은 평화유지군 주둔지에서 50m쯤 떨어진 곳에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을 비롯해 50개국이 병력 만 명을 레바논 지역에 보낸 만큼, 국제사회의 비난 수위는 점점 올라가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정상은 EU 지중해 9개국 정상회의 때문에 모였다가 공동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격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 / 스페인 총리 : 이스라엘군의 공격은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푸른 헬멧(평화유지군)'을 향한 폭력을 멈추십시오.]

1970년대 말부터 레바논과 이스라엘 접경에서 완충 역할을 맡아온 유엔평화유지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모두 항전 의지를 굽히지 않는 가운데, 오히려 충돌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고창영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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