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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여학생 강제추행한 30대男…잡고보니 천마산 방화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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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중앙포토


부산 사하구 천마산 일대에 상습적으로 불을 지른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산림보호법 및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13일 0시21분쯤 사하구 천마산 일대에서 두 차례에 걸쳐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A씨의 방화로 임야 약 165.2㎡(약 50평)가 소실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지난 1월 천마산 일대 네 곳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는데, 경찰은 A씨가 방화를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산불이 발생했을 때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A씨를 용의선상에 올렸지만, 그동안 직접적인 증거를 찾지 못해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 7월 A씨가 부산의 한 지하철역에서 10대 여학생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검거되면서 수사에 물꼬가 트였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A씨로부터 지난 4월 발생한 방화범죄에 대한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 수사 이후 추가 조사하는 과정에서 방화 혐의 등이 모두 인정돼 관련 혐의까지 추가해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고 밝혔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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