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모교 연세대가 '한강 문학관'(가칭) 설립을 추진한다. 연세대는 한강 작가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석좌교수로 초빙한다는 계획이다.
11일 교육계에 따르면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들은 이날 오후 5시부터 3시간에 걸쳐 교수회의를 열고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기념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학교 측은 작가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며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학과 교수들은 이날 문학관 설립, 명예박사 학위 수여, 석좌교수 초빙, 특별 전시 등을 논의했다. 교수들은 작품과 개인적인 물품을 전시하는 공간의 성격이 강한 기념관보다는 문학 교육과 창작의 산실이 될 수 있는 문학관을 설립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한강 작가는 1993년 연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 국문과 대학원에서 '이상의 회화와 문학세계'로 2012년 8월에 석사 학위를 받았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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