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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화)

北 "평양에 韓무인기" vs. 합참 "보낸 것 없어..北이 또 쓰레기풍선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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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 중대성명 통해 주장
"한국이 평양에 무인기 침투시켜 삐라 살포"
합참 "보낸 것 없다" 일축
"북한이 쓰레기 풍선 또 부양"


파이낸셜뉴스

북한 외무성은 11일 저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중대 성명을 발표하고 "한국은 지난 3일과 9일에 이어 10일에도 심야시간을 노려 무인기를 평양시 중구역 상공에 침범시켜 수많은 반공화국 정치모략 선동 삐라(대북전단)를 살포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감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은 북한이 공개한 대북전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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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북한은 11일 "한국이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키는 엄중한 정치군사적 도발 행위를 감행했다"고 주장하자, 합동참모본부는 "보낸 것 없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합참은 북한이 쓰레기 풍선을 다시 부양하면서 도발을 이어갔다고 밝히면서 남북간 긴장은 고조되는 분위기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저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중대 성명'을 통해 "한국은 지난 3일과 9일에 이어 10일에도 심야시간을 노려 무인기를 평양시 중구역 상공에 침범시켰다"면서 "수많은 반공화국 정치모략 선동 삐라(대북전단)를 살포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날 성명 발표와 함께 북한 상공에서 포착됐다고 주장하는 무인기 사진과 대북 전단 사진과 묶음통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북한 외무성은 "남부 국경선 부근과 대한민국의 군사 조직 구조를 붕괴시키는데 인입되는 모든 공격 수단들을 임의의 시각에 즉시 자기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게"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대한민국의 이번 도발행위를 더이상 설명할 여지도, 필요도 없이 응당 자위권에 따라 보복을 가해야 할 중대한 정치군사적 도발로 간주한다"면서 북한 국방성과 총참모부, 각급 군대에서 대응할 준비에 착수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북한은 "모든 공격력 사용을 준비상태에 두고 우리는 대한민국에 마지막으로 한번더 최후통첩으로서 엄중히 경고하고자 한다"며 "대한민국이 또다시 무인기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령공에 침범시키는 도발행위를 감행할 때에는 두번 다시 이와 같은 경고는 없을 것이며 즉시 행동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의 이같은 주장에 합참은 "우리 군이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것은 없다"고 반박한 뒤 북한이 남쪽으로 쓰레기 풍선을 띄웠다고 밝혔다.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은 우리 측이 무인기를 보냈다고 발표한 직후 이뤄진 것으로, 합참은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 추정 물체를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면서 풍향을 고려할 때 풍선이 경기도 북부 및 강원도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도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도중에 나온 무인기 관련 질의에 "그런 적이 없다. 아직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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