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로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자 한 현역 작가가 이를 폄훼하는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김규나 작가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강의 작품이 "죄다 역사 왜곡"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룬 '소년이 온다'와 제주 4·3 사건을 다룬 '작별하지 않는다' 등을 언급하면서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를 두고 김 작가는 "한림원이 저런 식의 심사평을 내놓고 찬사했다는 건, 한국의 역사를 뭣도 모른다는 것이고, 출판사 로비에 놀아났다는 의미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벨상을 중국 작가가 받았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김 작가는 "(노벨상이) 동양권에게 주어져야 했다면 중국의 옌렌커가 받았어야 했다"며 "한강과 옌렌커의 문학은 비교할 수조차 없을 만큼 무게와 질감에서, 품격과 감동에서 현격한 차이가 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강과 옌렌커를 비교하고도 한강을 선택한 거라면 한림원 심사위원들 모두 정치적이거나, 물질적이거나, 혹은 명단 늘어놓고 선풍기 돌려렸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넷 서점에 등록된 설명에 따르면 김규나 작가는 2006년 부산일보, 200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2년 연속 단편소설이 당선되면서 등단했습니다.
현재는 한 일간지에 '소설 같은 세상'이라는 이름으로 글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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