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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7.17.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뇌출혈로 쓰러져 사망한 고(故) 김재윤 부산 금정구청장에 대해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했다"고 말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김 의원은 11일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부산 금정구청장 재보궐 원인과 관련해 신중치 못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고인과 유족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신중한 언행과 정제된 발언을 해야 했음에도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고인과 유가족께 상처를 드렸다"며 "저 역시 한 아버지의 아들, 제 자녀들의 아버지로서 고인의 죽음을 무겁게 생각하지 못했다. 명백한 저의 잘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유족들께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공인으로서 언행을 더욱 가다듬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김경지 민주당 금정구청장 후보를 위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는 사진을 올리면서 "보궐선거 원인 제공, 혈세낭비 억수로 하게 만든 국민의힘 정당 또 찍어줄낍니까"라고 남겼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번 보궐선거는 김 전 구청장의 사망으로 치러지는 선거다. 고 김재윤 구청장은 금정구청장 재임 중인 올해 6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회복하지 못하고 같은 달 25일 숨을 거뒀다.
이같은 유고로 치르게 된 보궐선거에서 김영배 의원이 '원인제공'을 언급하면서 여권을 중심으로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이 금정구민을 모욕하고 유족을 모욕했다"며 "우리 괴물은 되지 말자"고 썼다.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고인 모독·패륜적 망언에 대해 석고대죄하라"고 밝혔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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