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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이란의 숨겨진 '최대 무기' 노리는 이스라엘...전 세계 레드라인 위협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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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이스라엘의 보복이 핵시설로 향할 경우 이란이 핵전략을 수정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현지시간 10일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정치 고문인 라술 사나에이-라드 준장이 혁명수비대가 운영하는 반관영 뉴스통신사 파르스에 "핵 시설 공격은 전쟁 중 그리고 전쟁 후의 계산에 확실히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정치인들은 벌써 (이란의) 핵전략 정책 변화 가능성을 제기했다"며 이스라엘의 이란 핵 시설 타격은 지역적으로나 세계적으로 레드 라인을 넘는 행위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핵 시설은 전쟁 중에도 양 당사국이 고려해야 할 프로토콜이 있고, 이란의 잠재적 대응은 의심할 여지 없이 이에 반영되고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란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 등 암살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1일 이스라엘에 약 200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뒤 일부 이스라엘 우익 인사들은 이에 대한 재보복으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겨냥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서방 관리들은 이를 가장 극단적인 보복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핵 시설이나 석유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지 말라고 권고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군사 전문가들은 땅속 깊은 곳에 있는 이란의 핵시설을 이스라엘이 미국의 지원 없이 성공적으로 타격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습니다.

다만, 이미 이스라엘은 지난 4월 이란의 사상 첫 본토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이란 중부 나탄즈 핵시설을 방어하는 방공시스템을 타격해 파손시킨 적이 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최근 이스라엘의 대응이 "치명적이고 정확하며 무엇보다도 놀라울 것"이라며 "그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어떻게 일어났는지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란을 비롯한 전 세계가 이스라엘 재보복 공격 대상과 강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 이스라엘의 공격이 핵시설을 겨냥할 경우 엄청난 파장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기자ㅣ김잔디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미영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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