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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현장]'보라빛' 물든 DDP, 컬리뷰티페스타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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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관 바비브라운 부스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사진=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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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 들어서면 런웨이 공간이 펼쳐지며 왼편에는 프레스티지관이, 오른편에는 이노베이션관이 이어진다. /사진=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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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페스타는 참여 파트너사들의 원활한 부스 운영을 돕고, 고객들의 쾌적한 관람을 위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4시간씩 운영시간을 나눈 것이 특징이다. 오후 2시부터 3시까지는 준비 시간을 둬 행사 피로도를 낮추고자 했다. 입장권도 날짜별, 시간대별로 분리 판매하고 티켓 수도 제한을 둬 편안하고 쾌적한 고객 경험 보장을 위해 힘썼다. 입장 시간마다 입장 팔찌 디자인 및 색상을 다르게 디자인했다./사진=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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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관 헤라 부스에서 메이크업 시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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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베이션관에서는 다양한 컨셉의 게임을 즐기며 제품 설명을 듣고 사은품을 받아 갈 수 있다. 엠플엔 부스 모습/사진=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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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서 무료로 네컷사진 촬영이 가능하다/사진=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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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운이 좋게 플라워 바 이벤트에서 마지막 하나 남은 꽃다발을 받을 수 있었다./사진=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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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베이션관 LP프라엘 부스에서 고객들이 기기 테스트를 하고 있다. 뷰티컬리앱에서 LG프라엘 더마쎄라 세트는 약 2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사진=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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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조효정 기자]

"컬리에서 설화수를 팔아? LG프라엘이랑 랑콤도 있네."

11일 뷰티컬리의 첫 오프라인 행사인 '컬리뷰티페스타 2024'가 열린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을 찾았다. 컬리뷰티페스타는 컬리가 뷰티컬리 서비스 론칭 2년 만에 처음으로 여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로 오는 13일까지 열린다.

이날 낮 12시, 평일 점심시간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에는 2030 여성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행사장에 설치된 Y존 모양의 런웨이 공간이 펼쳐지며, 왼편의 프레스티지관과 오른편의 이노베이션관으로 입장할 수 있다. 자신만의 럭셔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직관적으로 전달하고자 긴 런웨이처럼 구성했다.

행사장에 들어서면 수많은 인파 속에서도 컬리만의 특별한 향기도 맡을 수 있다. 행사장 공간 연출은 모던함의 상징인 블랙 앤 화이트 스트라이프로 꾸몄다. 여기에 컬리의 아이덴티티를 담고자 보라색과 연보라색을 더했다.

이번 행사는 참여한 90여개 브랜드를 두 개의 컨셉으로 관을 나눈 것이 특징이다. 랑콤, 바비 브라운, 시슬리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참여한 프레스티지관과 뮤스템, 프란츠, 피토메르 등 기술과 혁신의 이노베이션관까지 2개관을 준비했다. 관별로 팔지 디자인을 화이트와 연보라, 보라 등으로 다르게 디자인한 점도 호응을 얻었다.

특히 컬리는 럭셔리 브랜드에 힘을 주며 타 뷰티 플랫폼과의 차별점을 내세웠다. 럭셔리관을 따로 구성하고 부스도 프레스티지관보다 크게 만들었다. 이커머스 공식몰에서 럭셔리 브랜드 코스메틱을 판매하는 것이 흔치 않은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컬리의 넓은 상품군을 소비자들에게 홍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컬리 측은 "컬리뷰티페스타는 컬리가 새롭게 정의하는 '럭셔리'를 경험하고, 내게 가장 좋은 것을 찾는 과정에서 발견의 기쁨을 전하고자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9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할 정도로 행사 규모도 크다. 특히 경쟁 행사인 올영페스타, 무신사뷰티페스타가아닌 컬리뷰티페스타에 처음 들어온 브랜드는 총 39개나 된다. 바비 브라운, 헤라, 에스티 로더, 끌레드뽀 보떼, 시세이도, 시슬리, 키엘, 랑콤, 설화수 등 평소 행사 부스에서 만나기 힘든 럭셔리 브랜드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러쉬의 경우 대형 뷰티 행사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여 브랜드 부스마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는 고객들이 긴 줄을 세웠다. 각 부스는 전문가와 함께하는 헤어‧메이크업 쇼, 두피 진단, 피부별 맞춤 솔루션 제시 등 다채로운 개성을 담아 고객들을 맞이했다. 장난감 총으로 과녁을 맞히기, 제비뽑기, 공 넣기 등 다양한 게임을 통해 샘플세트부터 고가의 화장품 본 품을 상품으로 얻는 등 즐길 거리도 준비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상품을 얻거나 게임에 이겨 환호하는 고객들의 웃음소리로 매워졌다. 일부 고객들은 티켓값보다 더 비싼 화장품 본 품 및 샘플을 잔뜩 받아 "본전 뽑았다"며 기뻐하는 모습도 보였다. 단순히 베스트셀러나 신상품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의 고유한 기술력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장 곳곳에는 다양한 콘셉트의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포토 부스를 설치했다. 이노베이션관의 6개 존을 모두 방문해 리플렛에 도장을 찍으면 특별한 선물도 받아 갈 수 있다. 또한 방문객에게 감사와 환영의 의미를 전하고자 플라워 바 이벤트도 마련했다.

컬리는 얼리버드 1, 2차 티켓이 오픈과 동시에 매진된 만큼, 4일간 약 2만명의 고객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첫날에는 행사 오픈 1시간 만에 2000명, 하루 5000명이 입장할 정도로 뷰티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컬리 측은 주말인 내일과 모레는 더 많은 방문객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한다.

정가 기준 이노베이션관 티켓은 3만원, 프레스티지&이노베이션관 통합 티켓 가격은 5만원이다. 현재 프레스티지&이노베이션관 티켓이 매진된 상황이지만, 해당 티켓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자 컬리는 오는 11일부터 3일간 소량의 티켓을 온라인에서 추가 판매할 예정이다.

신선식품 새벽 배송 선두 주자인 컬리는 2022년 '뷰티컬리'를 론칭한 뒤 뷰티 사업을 키워가고 있다. 패션과 신선식품 등을 주로 취급하는 버티컬 쇼핑 플랫폼들이 잇따라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보다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화장품은 옷이나 식품보다 부피가 작고 온도 등에 덜 민감해 보관·재고관리·운송 비용이 덜 든다. 재구매가 많은 데다 계절적 변수가 적어 안정적이고, 마진율도 비교적 높은 편이다.

화장품 소비층이 기존 플랫폼 고객들과 겹치기도 한다. 마켓컬리의 주 소비자는 3040여성으로, 이들은 자연스럽게 뷰티컬리에 입점한 고가의 럭셔리 화장품 및 수백만 원까지 호가하는 뷰티기기도 소비할 것으로 컬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더욱이 눈 여겨 볼 점은 20대 여성들의 높은 참여도다. 프리스티지관에는 3040 여성이 주를 이루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합리적인 이노베이션 관에는 20대 여성들이 주로 밀집해 있다.

컬리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연령을 조사하지 않아 관련 통계를 낼 수 없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20대 소비자가 많이 참석한 것을 볼 수 있다. 컬리 주 소비층인 3040여성에서 20대 여성으로 잠재적 소비자 범위를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에서의 경험 통해 많은 고객이 뷰티컬리의 존재 및 입점 브랜드들을 잘 아시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효정 기자 qu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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