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11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투표하고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10·16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11일 여야가 지지를 호소하며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산대병원 헬기 이송 특혜 의혹’을,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인천 강화군 유권자 실어나르기 의혹’을 언급하며 상대방의 약점 공략에도 나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의힘은 퇴행이 아닌 발전, 분열이 아닌 통합, 공멸이 아닌 공생을 실현할 수 있는 정당”이라며 “대한민국의 주권자인 국민께서 무엇을 원하시는지, 투표를 통해 알려달라”고 썼다.
같은 당 박수영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를 비판하며 “(이재명 대표와 조국 혁신당 대표는) 금정구의 가장 큰 기관인 부산대와 악연이 있다”고 공격했다. 박 의원은 “이 대표는 (지난 1월) 피습을 당했을 때 더 좋은 병원에 가겠다고 헬기를 타고 부산대병원을 떠나 서울대병원에 가면서 ‘헬기 런’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조국 대표는 딸 조민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위해 갖은 위조 서류를 첨부했다가 입학이 취소된 상황”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표심 모으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번 재보선은 총선 참패에도 정신 차리기를 거부하는 정부·여당에 대한 2차 심판 선거”라며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4·10 총선 당시 인천 강화군에서 한 노인보호센터 대표가 고령층 유권자를 승합차에 태워 투표소로 태워다 준 사건을 언급하며 “불법 선거운동을 철저히 단속해달라”고 하기도 했다. 강화군은 이번에 군수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곳이다. 이 대표는 “지난 총선 사전투표 때 강화에서 ‘유권자 실어나르기’ 의혹이 제기됐다”며 “재·보궐 선거 특성상 이런 극성이 심해질 가능성이 크기에 선관위와 관계 당국이 유권자 실어 나르기 등 불법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단속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고경주 기자 goh@hani.co.kr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행운을 높이는 오늘의 운세, 타로, 메뉴 추천 [확인하기]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