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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대선 경합주 '빨간불'…연설 천재 오바마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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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자 해리스 후보 지지를 선언했던 오바마 전 대통령.

당시 오바마의 등장은 해리스 추대론에 쐐기를 박게 했습니다.

이번에는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를 찾아 해리스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버락 오바마/전 미국 대통령(10월 10일)]

"휴대전화 내려놓고 투표하세요! 친구와 가족을 데리고 투표하세요! 카멀라 해리스를 다음 미국 대통령으로 뽑으세요!"

오바마는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에 대처하는 해리스 후보의 능력을 강조하며 트럼프의 거짓 선동을 부각시켰습니다.

[버락 오바마/전 미국 대통령(10월 10일)]

"(트럼프는) 바이든 행정부가 공화당 지역에 대한 지원을 보류하고 불법 이민자들에게 제고하기 위해 지원금을 빼돌렸다는 이야기를 꾸며내기 시작했습니다. 모두가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어요."

오바마의 등판은 미국 대선의 승패를 쥐고 있는 경합주 여론 흐름이 심상치 않은 상황 속에 이뤄졌습니다.

경합주 7곳 가운데 4곳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우위를 점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더힐과 에머슨대가 실시한 조사에서 트럼프가 애리조나,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와 펜실베이니아에서 각각 1~2%p 높게 나타났습니다.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은 49%로 같았고, 해리스는 네바다에서만 간신히 1%p 우위를 보였습니다.

지지율 격차가 모두 오차범위 이내로 여전히 초박빙 접전이긴 하지만, 지난 8월 같은 기관이 시행한 조사 당시 3승 3무 1패로 동률을 이뤘던 것과 비교하면 해리스 후보의 하락세가 눈에 띕니다.

에머슨대는 해리스 후보가 2020년의 바이든 후보에 비해 고령층과 중도층의 표심이 낮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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