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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무서운 돌풍 '흑백요리사'... 식당 예약 '70만 원 암표'도 등장 [앵커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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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서바이벌 계의 오징어게임'이라는 찬사를 받은 '흑백요리사', 넷플릭스 비영어 콘텐츠 세계 1위로 화려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그 열풍은 이제 시작인 것 같습니다.

어제 오전 우승 셰프인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씨의 식당 예약이 시작됐는데요.

무려 11만 명의 동시 접속자가 몰리면서 예약 플랫폼이 20분간 접속 장애를 빚었습니다.

이번 달 예약은 이미 마감된 상태고요.

권 씨는 코스 메뉴 개수, 인당 가격을 줄이는 방안 등을 고려해 보겠다며 뜨거운 인기에 당황스럽고 죄송하다고 반응했습니다.

암표 구매자까지 등장했습니다.

2인 예약권을 70만 원에 사겠다는 건데요.

권 씨는 암표 거래가 걸리면 바로 앱 예약을 영구 정지하고, 예약금은 돌려받지 못할 것이라며 예약자 본인 확인 후 입장시키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식당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에서 '흑백요리사' 출연자 식당 검색량은 지난 7일 기준으로 일주일 새 74배 급증했습니다.

평균 예약 증가율도 148% 달했는데요.

요리는 직접 방문해야만 맛볼 수 있는 만큼, 프로그램의 인기가 실제 식당의 인기로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프로그램 출연자들이 모두 주목받으며 내로라하는 식당들이 들썩이는 분위기입니다.

[김헌식 / 문화평론가(10/9 뉴스와이드) : 예를 들면 음악 오디션 같은 경우는 음악을 들으실 수 있잖아요. 그런데 음식은 볼 수가 없기 때문에, 직접 찾아가겠다고 하니까 결과적으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모든 요리사의 집들을 방문을 하시는 거죠. 결국 떨어져도 기분 좋고 오히려 승리해도 기분 좋고,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다음 시즌에는 더 엄청나게 많은 요리사들이 경연에 참가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드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흑백요리사 신드롬'으로 출연자들이 운영하는 식당이 북새통이지만,

고물가·고금리로 불황이 이어진 외식업계 전반에 영향을 줄지는 아직 물음표가 있는 상황인데요.

일부 식당만 누리는 '반짝 열풍'에 그칠 거란 회의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나경철 (nkc80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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