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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집필 당시 들었다"…한강의 플레이 리스트는? 눈물 흘린 그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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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 한강이 과거 추천했던 음악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한강 작가는 2021년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출간 후 문학동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집필 당시 들었다”며 '곁에 있어 준 노래'들을 소개했습니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 4·3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선으로 풀어낸 가장 최근 작품입니다.

한강은 여러 노래를 소개했는데 악동뮤지션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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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출처 유튜브 '문학동네')

이 곡은 작별하지 않는다 초고를 다 쓰고서 택시를 탔는데 이 노래가 너무나 유명한 노래라서 나오고 있었어요. 아는 노래고 유명한 노래지 하고 듣는데 갑자기 마지막 부분에 가사가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오면서 아는 노래고 유명한 노래지 하고 듣는데 갑자기 마지막 부분에 가사가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오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렸던 기억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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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는 “평소에 노래를 많이 듣는 편”이라며 “글을 쓸 때 음악을 듣는 방식은 그때그때 다른데, 조용히 다듬기도 하고, 귀가 떨어질 것처럼 음악을 크게 틀어 잡념을 사라지게도 한다”고 했습니다.

또 “소설을 쓸 때 이미지가 중요하다”, “시각적인 이미지뿐 아니라 바람 소리 같은 장면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음악이 가진 정서가 있는데, 그 정서가 '그래, 나 이것 쓰고 싶었어'라고 문득 깨닫게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박진규 기자,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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