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레몬이 11일 서울 강남 코엑스 K-POP 광장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었다.[사진=김현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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뻣뻣해진 몸을 늘리고, 호흡에 집중한다. 팔로 몸을 지지하고, 다리를 뻗는 과정에서 체온이 올라가는 것을 느낀다.
화창한 가을 하늘이 펼쳐진 11일,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이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 국내외 60여개 언론 매체와 인플루언서,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을 초청해 서울 강남구 코엑스케이팝 광장에서 단체 ‘요가 세션’을 마련한 것이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국적, 성별, 나이를 불문하고 요가에 관심이 많은 남녀 약 100여명이 모였다. 요가를 매개로 모인 이들은 탈의실에서 환복을 마친 후 사물함에 소지품을 넣은 뒤 요가 매트에 착석했다.
룰루레몬은 ‘Together we grow’(함께 더 큰 성장을 이뤄요) 라는 슬로건을 걸고 이날 행사를 준비했다.
KAAIAA 홀리스틱 웰니스 프로그램 창립자이자 룰루레몬 앰배서더인 리아 시몬스(Leah Simmons)가 마인드풀 요가 세션을 진행 중이다.[사진=김현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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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AIAA 홀리스틱 웰니스 프로그램 창립자이자 룰루레몬 앰배서더인 리아 시몬스(Leah Simmons)의 요가 수업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저마다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호흡에 집중하며 동작을 따라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게러스포프(Gareth Pope) 룰루레몬 아시아태평양지역 부사장은 올해 발간한 글로벌 웰비잉 리포트를 소개했다.
웰비잉 리포트는 룰루레몬이 세계 주요 15개 시장(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스페인, 독일, 호주, 뉴질랜드,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한국, 중국, 일본)을 대상으로 해마다 웰비잉의 수준을 진단하고 주요 아젠다 및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것으로, 올해 4번째 리포트가 나왔다.
올해 리포트의 특이점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오히려 사람들에게 압박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건강해야 한다’는 압박으로 ‘웰비잉 번아웃’이 온다는 설명이다.
1년 전 과 비교해 웰비잉 향상을 위해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고 답변한 사람이 무려 90%에 다다랐으나, 약 45%가 웰비잉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되려 번아웃 증상을 겪는다고 답했다. 웰비잉 번아웃의 원인으로 현실과 동떨어진 사회적 기대감, 혼재된 정보, 외로움 등이 대표적 요인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그리고 세대별로는 MZ세대가 더 높은 수준의 웰비잉 번아웃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성과 여성의 약 43%, 38%가 웰비잉 번아웃으로 인해 더 심한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고 답변했으며, 건강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변한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각각 76%, 70%인 반면 X세대는 약 58%, 베이비부머 세대는 약 45%에 그쳤다.
게러스포프(Gareth Pope) 룰루레몬 아시아태평양지역 부사장이 오프닝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김현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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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웰비잉 번아웃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커뮤니티와의 소통과 신체적 활동이 도움이 됐다. 타인과 함께 하는 가벼운 활동을 통해, 사람들은 그들이 속한 커뮤니티에 더욱 강한 연대감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목표 의식을 강화하고 전반적인 웰비잉 수준을 약 16%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행사도 다양한 사람이 모여 함께 운동하며 건강을 증진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룰루레몬의 오프라인 행사는 지난해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을 한 데 이어 한국에서만 올해 두 번째다.
소비자의 반응은 뜨겁다. 12일 진행하는 행사를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을 받은 결과 오전, 오후 120명 자리가 모두 찼다고 한다.
룰루레몬 관계자는 “커뮤니티 안에서 다함께 운동하자는 취지로 웰비잉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다양한 액티비티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룰루레몬 미디어 이벤트에 참석한 국내외 언론, 인플루언서,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요가수업에 참여하고 있다.[사진=김현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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