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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이 영상 보면 입이 쩍”…공군의 ‘강펀치’ 레이더 모르게 400km 밖 표적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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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타우러스 사격훈련
北방공망 밖에서 스텔스·초정밀 타격능력 입증
2017년 北 6차핵실험 이후 7년만에 위력 과시


매일경제

공군 F-15K 전투기가 10일 서해 상공에서 장거리 공대지 유도미사일 ‘타우러스’를 발사하고 있다. [영상제공=공군]


공군이 장거리 공대지 유도미사일 ‘타우러스’의 전투기 실사격 훈련을 공개하며 정밀 대북 타격 능력을 과시했다.

11일 공군은 전날 서해 상공에서 타우러스 미사일의 실사격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F-15K 전투기에서 발사된 타우러스 미사일은 약 400km를 비행해 서해상 사격장에 설치된 표적을 명중시켰다. 순항미사일인 타우러스는 서해상에 설정된 특정 경유 지점들을 비행한 뒤 표적을 향해 돌진해 붉은 별로 표시된 표적의 한 가운데를 꿰뚫었다.

타우러스 미사일은 지난 2016년 전력화된 공군의 대표적인 ‘장거리 공대지(장공지)’ 무기체계다. 대당 가격이 약 20억 원이며, 최대 사거리는 약 500㎞에 이른다. 최후방 지역인 영·호남 상공에서 발사해도 평양의 핵심 목표를 타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공군은 해당 무기체계에 스텔스 기술이 적용돼 적 레이더망에 탐지되지 않는 것은 물론, 적 전파교란 상황에서도 목표물 반경 3m 이내로 정확히 타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두께 3m에 달하는 철근 콘크리트를 관통할 수 있는 파괴력도 지니고 있어 한국형 3축 체계 중 하나인 ‘킬 체인’에 있어 핵심 전력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군은 “북한의 도발 징후가 포착되면 적 방공망 밖에서 적 도발 원점과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으므로 조종사와 전투기의 생존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피스아이·천궁-II…순항미사일 대응훈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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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5K에서 발사된 타우러스 미사일이 서해상 섬 표적에 설치된 과녁에 명중하고 있다. [영상제공=공군]


한편 공군은 이번에 각 공중전력과 방공전력들이 적 순항미사일에 대한 대응 절차도 숙달했다.

이 훈련에서는 F-15K 전투기에서 발사된 타우러스 미사일이 저고도에서 고속으로 비행하는 적 순항미사일 역할을 맡았다.

적 순항미사일 발사 징후를 식별하고 긴급 출격한 E-737 ‘피스아이’ 항공 통제기가 서해상에서 저고도에서 고속으로 비행하는 미상 항적을 탐지해 하늘에 머물고 있던 전투기는 물론 중앙방공통제소(MCRC)에 전파했다.

동시에 천궁-Ⅱ(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M-SAM2) 미사일을 운용하는 서해안 지역 미사일 방어부대가 해당 항적을 추적했다. 하늘에서는 F-35A·KF-16 전투기가 미사일 항적을 뒤따랐고, 항공우주작전본부(KAOC) 전술조치관의 지시에 따라 F-35A가 적 순항미사일을 모의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타우러스 미사일 발사에 성공한 공군 제11전투비행단의 조명수 대위는 “타우러스 미사일 한 발 한 발이 우리 군의 고가치 자산인 만큼 공군 미사일 사격 노하우가 축적될 수 있도록 이번 실사격 경험을 F-15K 조종사 모두와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위는 “이번 실사격 훈련으로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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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F-15K 전투기에서 타우러스 미사일이 발사되는 장면. [사진제공=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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