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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한강 모교 광주 효동초 교사·학생들, 노벨문학상 수상에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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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낭독·전교생 계기 수업 진행·대형 현수막 내걸어

연합뉴스

한강 작가 기사 보는 학생
[광주 효동초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다녔던 광주 효동초등학교도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효동초등학교는 11일 오전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강 작가와 관련, 계기 수업을 열어 작품 세계와 수상의 의미를 되새겼다.

학생들은 9개 일간지에 보도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관련 기사를 스크랩해 작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주제로 쓴 '소년이 온다' 일부를 돌아가며 낭독했다.

효동초는 이날 옥외광고판에 '광주 효동초 출신 소설가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라는 글귀를 내보내며 수상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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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 축하 현수막
[광주 효동초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오후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내용의 대형 현수막을 학교 주변에 게첨하기로 했다.

한강 작가는 1977년 광주 효동초에 입학했으며 1979년 아버지인 한승원 작가를 따라 서울로 이사하면서 전학을 갔다.

전학을 가면서 학생 정보가 담긴 카드도 함께 가져가 현재 학교에는 한강 작가의 사진이나 관련된 자료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효동초 강택구 교장은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가 효동초 출신이라는 사실이 너무나 감격스럽다"며 "우리 아이들이 자긍심을 갖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한강 작가를 더 알 수 있는 계기 수업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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