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은 오늘(11일) 58살 남성을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2008년 10월, 경남 거제의 거주지에서 동거녀(당시 33살)를 둔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어 베란다에 시멘트로 덮어 암매장했다.
지난 8월 방수공사를 하는 업자가 시멘트를 깨다 시신을 발견하면서 범행이 드러나게 됐다.
이 남성은 검찰에 "16년 동안 괴로웠는데 이제라도 밝혀져 홀가분하다.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진술했다.
사체유기 혐의는 2015년 10월 공소시효가 완성되어 공소권 없음 처리됐다.
이성진 기자(nave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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