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 121.0으로 3년 4개월 만에 최고치…"신축 단지에 수요 집중"
10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에 청신호가 활짝 켜졌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11일 발표한 '10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99.3으로 지난달 93.2보다 6.1p 오르며 지난 5월 시작된 상승세를 여섯 달째 이어 갔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주산연이 전국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매달 설문 조사한 결과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분양시장 전망이 '좋다'는 응답이 '나쁘다'보다 많다는 뜻이다.
특히 수도권 지수는 지난달 117.9 대비 3.1p 상승한 121.0으로, 2021년 6월 121.8 이후 3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대부분 지역에서 분양 시 완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주산연은 최근 신축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오르고 있고 HUG(주택도시보증공사) 분양 보증 심사 등으로 분양가가 시세보다 낮아 신축 단지에 수요가 집중되는 데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수도권 지역별로는 인천(113.8)과 경기(125.0)가 지난달 대비 각각 6.7p와 6.6p 오른 반면, 서울(124.3)은 3.9p 하락했다.
서울 지수가 소폭 하락한 것은 지난달 지수가 역대 최고치인 128.2까지 치솟는 등 그동안 아주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달 지방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평균 99.3으로 집계됐다. 여전히 100 미만이지만, 지난달 93.2보다 6.1p나 오르며 기준치에 바짝 다가섰다.
경남(106.7)과 울산(106.3)은 기준치를 넘었고, 대구와 충남·북, 전북과 경남은 기준치를 회복했다.
지방 지수 상승은 수도권처럼 신축 선호도는 뚜렷하지만, 인허가 및 착공 감소와 준공 지체로 공급 여건이 불안정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됐다.
주산연은 "금리 인하 기대감과 지난해 착공 및 인허가 감소로 인한 단기적인 아파트 공급 부족 등이 분양시장에 긍정적 효과를 미쳐 이달 전망이 전국적으로 대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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