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철가방요리사. 사진ㅣJTBC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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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운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화제가 된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 셰프가 한 방송사의 시민 인터뷰에서 포착돼 화제다.
11일 JTBC 뉴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노벨위원회가 직접 올린 한글 이름…한강 소감은 “한강 문학이 영감 줬다”’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강 작가의 2024 노벨문학상 수상 소감이 담겼다. 한강 작가는 “저는 한국 문학을 가까이하며 함께 자랐다. 그래서 이 소식이 한국 문학을 읽는 독자들과 제 친구인 작가들에게 좋은 소식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누가 제게 전화를 걸어 이 소식을 얘기해줬고, 저는 당연히 놀랐다. 방금 아들과 저녁 식사를 마쳤다. 한국은 저녁 8시. 매우 평화로운 저녁이다. 저는 정말 놀랐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공개된 시민 인터뷰에는 서울 종로구 누상동에 거주하는 임태훈 씨는 “노벨문학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국내 최초다. 정말 대단하신 것 같다”며 한강의 수상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어 “책을 한번 구매해서 꼭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씨는 바로 ‘흑백요리사’에 흑수저 ‘철가방 요리사’로 출연한 셰프였다. 임태훈 셰프는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중식당 ‘도량’을 운영 중이다. 도량은 한강 작가가 운영 중인 책방 인근에 위치해 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어 철가방 요리사다”, “철가방 요리사가 거기서 왜 나와요~”, “와 한강 작가님 철가방 요리사가 축하축하” 등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소설가 한강(53)은 광주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서울문화’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으며,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등의 작품으로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한강은 한국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 10일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의 작가 한강을 선정했다”고 알렸다. 한림원은 한강의 작품 세계를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표현하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다. 노벨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4000만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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