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서 발견된 댕구알버섯 |
(고흥=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버섯이 전남 고흥군 풀밭에서 발견됐다.
11일 고흥군에 따르면 점암면 화계리 주민 김승찬 씨가 이달 7일 밭일을 하러 가다가 도로변 풀밭에서 댕구알버섯 10개를 발견했다.
김씨는 농업기술센터에 의뢰해 발견한 버섯이 댕구알버섯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버섯은 커다란 둥근 공 모양에 지름이 20∼30㎝에 이르며 무게가 1∼2㎏에 달한다.
댕구알버섯은 여름과 가을에 유기질이 많은 대나무숲이나 풀밭, 잡목림 등에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2014년부터 전국에서 발견되고 있는데, 나무가 아닌 풀밭에서 자라는 특성 때문에 아직 재배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혈이나 해독, 남성 성 기능 개선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일부 고가에 거래되기도 하는데, 명확한 유용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김씨는 "누가 숲에 배구공을 버리고 간 줄 알고 꺼내려고 만져 처음 보는 버섯인지 알았다"며 "어디에 써야할지 모르겠는데, 필요한 곳이 있으면 드릴 생각이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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