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BA는 최초의 35mm 소형 카메라인 ‘우르-라이카’를 발명한 기계공학자 오스카 바르낙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바르낙 탄생 100년인 197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4회를 맞는다. 올해 대상과 신인상은 전 세계 80명의 사진 전문가가 제출한 250여개 출품작 중에 선정됐다.
대상을 받은 다비데 몬텔레오네의 작품. (사진=라이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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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은 이탈리아 출신이자 현재 스위스에서 활동 중인 다비데 몬텔레오네가 받았다. 수상작은 ‘중요한 광물·에너지 지리학’이다.
해당 작품은 칠레, 콩고민주공화국, 인도네시아에서 이뤄지는 구리, 리튬, 코발트 채굴을 다룬다. 재생 가능 에너지 산업의 전환이 가져오는 복잡한 지리적, 사회적, 생태적 영향을 탐구한다.
몬텔레오네는 해당 시리즈를 통해 산업 현장과 일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에너지 전환이 자원 분배와 국제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했다.
신인상은 몰도바 출신의 마리아 구투에게 돌아갔다. 그의 사진 시리즈 ‘고향’은 부모 세대의 대규모 이주와 이를 통한 가족의 이산을 주제로 한다.
구투는 부모가 경제적인 이유로 해외로 떠나 조부모와 함께 자라야 했던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이 작업을 완성했다. 이주가 남긴 정서적 상처와 뿌리의 의미를 시적으로 표현하며 몰도바 사회의 현실을 섬세하게 포착했다.
LOBA 심사위원단은 “두 수상작 모두 LOBA의 핵심 주제인 ‘사람과 환경의 관계’를 각각 독창적이고 깊이 있게 탐구했다”고 평가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4만 유로(한화 약 5700만원)의 상금과 1만 유로 상당의 라이카 카메라가 수여된다. 신인상 수상자에게는 1만 유로(약 1430만원)의 상금과 ‘라이카 Q3’ 카메라가 주어진다. 이들의 작품은 독일 베츨라의 에른스트 라이츠 뮤지엄에서 내년 1월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세계적인 사진작가에게 수여되는 공로상 ‘2024 라이카 명예의 전당’은 독일의 헤를린데 쾰블이 받았다. 그의 최근 시리즈 ‘변모’에서 발췌된 작품은 ‘올해의 사진상’으로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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