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카카오 목표가↓…"새 성장 동력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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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1일 카카오에 대해 성장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며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내렸다. 전날 종가는 3만7350원이다. 그나마 2021년 이후 감소해 온 이익이 내년에는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은 긍정적이다. 특히 과거 주가 상승을 견인해 온 사업 확장 전략이 작동하기 어려워진 환경인 만큼 새로운 성장 전략에 관한 대안 제시가 필요한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9.1% 감소한 1217억원에 그쳤다.
한투증권은 카카오가 게임과 웹툰, 미디어 등 콘텐츠 사업부가 전반적으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다, 3분기에는 티메프(티몬·위메프) 관련 손실 300억원 및 모빌리티 과징금 700억원이 반영돼 순이익이 많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NH투자증권도 카카오 목표주가를 5만1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키움증권은 5만6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한편 KB증권도 이날 정부의 가계대출 증가 규제 속 카카오뱅크의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2만7500원에서 2만5500원으로 내렸다.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해 개인 사업자 대출 성장이 나타나겠지만 시중은행과의 성장률 차이가 축소되고 있으며, 정부의 가계대출 증가 규제 속에서 올해와 내년 대출 성장률 하향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KB증권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6530억원에서 6050억원으로 7% 하향했으며, 내년 추정치도 7520억원에서 6640억원으로 12% 하향 조정했다.
이상혁 선임기자 nex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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