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는 DSR 2단계 돌입 등 대출규제책으로 수혜 적을 듯
금리인하보다 대출 규제 영향 커…입지 등 따른 양극화 지속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0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2024.10.10. bluesoda@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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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현재 3.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지난 2021년 8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통화정책 전환(피벗)에 나서면서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은 금통위는 앞서 부동산 가격 오름세와 가계부채 증가를 우려하며 역대 최장 기간인 1년 9개월 동안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부동산 전문가들은 금리인하 시대를 맞으면 아파트보다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등 수익형 부동산의 투자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파트의 경우 지난달부터 시행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등 대출규제책으로 상대적으로 수혜가 적을 것이란 전망이다.
저금리 시대에 들어서면 은행에 묶여 있던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넘어오면서 전반적인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금리가 낮을수록 거래량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전국 건축물거래현황에 따르면 기준금리 1.5%였던 2015년 처음으로 거래량 200만호를 돌파, 201만5,827호를 기록했다. 또 0.5%로 역대 최저금리를 시대를 열었던 2020년에는 243만8,446호로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후 역대 최고 거래량을 보였다.
다만, 부동산 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를 보이는 만큼 수익형 부동산도 입지, 브랜드, 상품 구성 등에 따라 양극화 현상을 보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시장에서 호재와 악재 간 시소게임을 할 가능성이 크다"며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 부분 선반영된 게 아닌가 싶다. 이 때문에 지금은 금리 인하보다 대출 규제의 약발이 더 크게 먹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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