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둔화 속도 더딘 美 9월 CPI
비트코인, 한때 6만달러 붕괴되기도
美 연준 통화정책 향방 불확실성 커져
(사진=픽사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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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2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25% 하락한 6만270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63% 상승한 2386달러에, 리플은 1.33% 상승한 0.531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210만3000원, 이더리움이 324만6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23.2원이다.
이번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CPI 결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9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2%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1% 상승보다 높은 수치다. 9월 근원 소비자물가도 전년 동기 대비 3.3% 오르며 시장 예상 치 3.2%를 웃돌았다. 이처럼 CPI 상승률 둔화 속도가 시장 예상치에 한참 미치지 못하자 연준의 금리 정책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진 상황이다.
특히 지난 9일(현지시간) 공개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연준 위원들이 ‘빅컷(기준금리 0.50%포인트 인하)’이 아닌 ‘스몰컷(기준금리 0.25%p 인하)’을 주장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향후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의사록에는 “상당수의 참석자가 빅컷에 찬성했지만 일부 위원은 이번 회의에서 0.25%p 인하를 선호했다”며 “0.25%p 인하를 주장한 위원들은 해당 정책 기조가 예측 가능한 정상화 경로를 보여줄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기재돼 있었다.
미국 자산운용사 21셰어즈의 리나 엘디브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은 특히 인플레이션 지표에 민감하다”며 “이 지표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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