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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현대위아, 공작기계 사업 3400억원 매각 소식에 주가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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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뉴스

[사진=현대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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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뉴스 = 김대성 기자] 현대위아는 공작기계 사업을 매각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현대위아의 이번 공작기계 사업 매각으로 단기 실적 추정치의 상향 조정 근거는 부재하지만 중장기 실적 추정치 상향을 위한 투자 재원이 마련된 점은 의미가 있다고 판단해 현대위아에 대해 투자의견 HOLD(보유)와 목표주가 6만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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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의 지난 1년여간 주가 변동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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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의 주가는 11일 오전 9시 5분 현재 전일보다 600원(1.18%) 오른 5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위아는 전일 릴슨프라이빗에쿼티 & 스맥컴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매매 예정금액은 공작기계 사업부문 전체 기준으로 3400억원 수준이다.

현대위아의 공작사업부는 현대차그룹 유일의 설비제작 공급사로 그동안 국내 공작기계 시장을 주도해 왔으나 성장성이 떨어지는 데다 수년 간 적자가 누적되면서 매물로 나왔다.

우선협대상자로 선정된 스맥은 코스닥 상장사로 지난 1989년 삼성중공업 공작기계 사업부를 시작으로 설립된 공작기계·산업용 로봇 제조 기업이다.

메리츠증권 김준성 연구원은 현대위아의 공작기계 사업은 연결 실적의 천덕꾸러기로 수요 성숙과 경쟁 심화로 6년 이상 적자가 지속됐고 이후 구조조정 과정에서도 일회성 비용의 산발적 발생이 이어졌기 때문에 현대위아의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근소한 긍정이라 판단했다.

메리츠증권은 현대위아가 이번 계약으로 단기 실적 추정치의 상향 조정 근거는 부재하지만 중장기 실적 추정치 상향을 위한 투자 재원이 마련된 점에서 의미가 있고 매각 자금은 인도/유럽 열관리와 등속조인트 사업의 생산설비 신설 및 확장에 사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 조수홍 연구원은 현대위아의 공작기계 사업 매각 직후 단기적으로는 약 4000억원 규모의 공작기계부문 매출액 감소 요인이 발생하지만 차량부품사업을 확대하고 열관리 사업 등에 대한 투자재원 확보를 통해 신규사업 중심 사업구조 개편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NH투자증권은 현대위아가 내연기관 중심에서 미래사업으로 변화가 시작되고 방산부문 매출 기여도 확대 등으로 인해 중장기 투자매력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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