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1일 카카오에 대해 과거 주가 상승을 견인해온 사업 확장 전략이 작동하기 어려워진 환경인만큼 새로운 성장 전략에 관한 대안제시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5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 감소한 1217억원으로 증권가 평균 추정치인 1371억원을 밑돌 것"이라며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 높은 2조6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과 웹툰, 미디어 등 콘텐츠 사업부가 전반적으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라며 "티몬·위메프 관련 손실 300억원, 모빌리티 과징금 700억원이 영업 외 비용으로 반영돼 3분기 순이익은 크게 감소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2020년 11%였던 영업이익률(OPM)이 올해 6.1%까지 하락했다"며 "수익성 회복을 위해 광고, 커머스 등 핵심 사업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브레인, 헬스케어 등 적자 규모가 큰 뉴 이니셔티브의 적자 규모를 축소하는 게 현재 카카오의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 2021년 이후로 감소해온 이익이 오는 2025년부터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지만여전히 글로벌 비교 기업에 비해 카카오의 밸류에이션이 높다"고 평가했다.
아주경제=송하준 기자 hajun825@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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