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하이브리드 우루스 SE 출시
슈퍼카 정체성 계승 위해 하이브리드 선택
포르쉐·페라리도 하이브리드 슈퍼카 선보여
전기차에서 슈퍼카 감성 살리는 것이 관건
[서울=뉴시스] 람보르기니 우루스 SE. (사진=람보르기니) 2024.10.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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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체(이탈리아)=뉴시스]이창훈 기자 =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이하 람보르기니)가 대형 스포츠실용차(SUV) 우루스의 첫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우루스 SE'를 선보이는 등 하이브리드에 집중하고 있다.
슈퍼카 본연의 고성능을 유지하면서 하이브리드 기술을 통해 강화된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를 충족하는 전략이란 분석이다.
지난 4일(현지시각) 이탈리아 현지에서 타본 우루스 SE는 엔진의 힘을 뿜어내는 슈퍼카이자 전기차의 조용함을 동시에 전달하는 차량이었다. 슈퍼카의 고성능 주행과 EV(전기차) 모드를 통한 정숙 주행이 가능했는데, 람보르기니는 이를 두고 "두 개의 심장"이란 표현을 사용했다.
람보르기니는 2023년 첫 PHEV 모델인 레부엘토를 선보인 이후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레부엘토는 6.5리터(ℓ) V12 자연흡기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가 결합됐다. 최고 출력은 1015마력에 달한다.
레부엘토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우루스 SE다. 우루스 SE는 4.0ℓ V8 트윈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의 조합으로 합산 최고 출력 800마력을 구현한다.
람보르기니는 지난 8월 미국 현지에서 우라칸 후속이자 세 번째 하이브리드 모델인 테메라리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4.0ℓ V8 트윈 터보 엔진과 3개의 전기 모터가 결합된 테메라리오의 합산 최고 출력은 920마력이다.
람보르기니가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 신차를 선보이는 것은 슈퍼카 브랜드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함이다. 2~3초 만에 시속 100㎞를 도달하는 힘과 폭발적인 엔진 소리를 토해내는 슈퍼카의 감성을 유지하는 전략이다.
슈퍼카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 강화된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를 충족시키려면 하이브리드가 적합하다. 람보르기니에 따르면 우루스 SE는 이전 모델보다 배기가스 배출량이 80% 감소했다.
이탈리아 현지에서 만난 람보르기니 관계자들은 "우루스 SE 등 하이브리드 모델은 슈퍼카의 감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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