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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워런버핏, BofA 주식 또 팔았다…보유 지분 10% 미만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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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일 3차례 걸쳐 950만주 매각…지분율 9.987%

"보유지분 10% 미만…더는 법적 신고 의무 없어"

"앞으로 버크셔 BOfA 처분 여부 추적 힘들 것"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보유 지분을 10% 미만으로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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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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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서에서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세 차례에 걸쳐 BofA 주식 950만주 이상을 매각했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버크셔가 보유한 BofA 주식 수는 7억 7500만주로 줄었으며, 지분율도 9.987%로 떨어졌다.

지분율이 10% 미만이어서 앞으로 버크셔는 BofA 주식을 추가 처분하더라도 2영업일 이내에 SEC에 보고할 의무도 사라졌다고 CNBC는 설명했다. BofA와 관련핸 버크셔의 움직임을 더이상 추적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11월 중순에 발표될 13F 보고서(Form 13F)에도 9월말 시점에서 버크셔가 보유한 BofA 지분만 표기될 예정이다. 13F 보고서는 미국에서 1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는 기관투자자가 관련법에 따라 분기별로 투자상황을 위해 신고토록 의무화한 문서다.

버크셔는 지난 7월 중순 이후 2억 3780만주에 달하는 BofA 주식을 처분해 왔으며, 이에 따라 약 23%였던 지분율도 절반 이하로 쪼그라들었다.

시장에선 버크셔가 지난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은행권 위기에 비관적인 시각을 내비친 것이 BofA 주식 매도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버크셔가 규제당국의 조사를 피하고자 BofA 지분율을 10% 미만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추측도 있다.

다만 CNBC는 “버크셔는 여전히 BofA의 가장 큰 기관투자자”라며 “버크셔의 매도에도 BofA의 주가는 지난달 약 1% 이상 상승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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