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 피해자들이 8월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티몬·위메프 경영진의 구속 수사와 피해 구제 방안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검은 우산 집회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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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ㆍ위메프(티메프) 피해자 단체가 구영배 큐텐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기각 결정에 대해 반발했다. 구 대표의 범죄 사실 은닉과 도주를 방지하기 위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엄중한 처벌을 요청하고 나섰다.
티메프 피해자들로 구성된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1일 입장문을 통해 "구 대표의 구속 영장이 기각된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비대위는 구속영장이 기각된 3명의 경영진 가운데 수장 격인 구영배 대표에 대해 강하게 규탄했다. 이 단체는 "구 대표는 이번 사태의 총괄 책임자로서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사재를 털어 현 상황을 타개하겠다고 공언했으나 피해 구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KCCW 법인 설립에만 자금을 사용하는 등 여전히 피해자와 국민을 기만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비대위는 또한 "구 대표는 티메프 외에도 큐텐 그룹 내 모든 회사를 통해 다수의 피해자를 양산했다"고 지적하며 "그의 행동은 엄중한 처벌로 심판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구영배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이에 검찰은 보강 수사를 진행한 뒤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투데이/배근미 기자 (athena350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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